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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美지상파 수출 ‘하이스쿨오브좀비’ 주연 태미 “할리우드 제의 줄 잇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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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녀’ 배우 태미가 1일 오후 스포츠경향 스튜디오를 찾았다. 

태미는  K타이거즈 프로덕션이 제작해 미국 지상파에 방송 예정인  ‘하이스쿨오브좀비’에서 주연을 맡았다./박민규 선임기자



배우 태미가 단독 주연한 영화 ‘하이스쿨오브좀비’가 미국 지상파 CBS와 방송계약을 맺었다. 가히 ‘액션 여신 강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는 이미 계약해놓은 헐리우드 영화 2편 제작을 기다리고 있고 글로벌 OTT 넷플릭스, 아마존TV 오리지널작 제안이 오가고 있다. 영화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와도 출연 의사를 타진 중이다. 할리우드가 배우 태미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실제 액션신이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이기 때문이다.



‘태권소녀’ 배우 태미가 1일 오후 스포츠경향 스튜디오를 찾았다. 

태미는  K타이거즈 프로덕션이 제작해 미국 지상파에 방송 예정인  ‘하이스쿨오브좀비’에서 주연을 맡았다./박민규 선임기자



■대역 No, 와이어 No!

Q ‘하이스쿨오브좀비’가 미국 지상파에 소개된다. 어떤 영화인가, 소감은?

“‘하이스쿨오브좀비’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좀비물로, 한 여학생인 제가 좀비투성이가 된 학교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방송에서 내가 주연한 영화가 나오다니 아직 현실감은 없다. 그저 설렌다.”


Q 미국이 이 영화를 주목한 이유는 뭘까?

“이 영화는 제 소속사인 K타이거즈 프로덕션에서 제작해 여러 해외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이다. 외국인들이 보기에 여배우가 스스로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는 점에 많이 관심을 표했다. 게다가 늘 봐오던 중국 무술이 아닌 한국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액션이란 점도 신선하게 본 것 같다.”



태미 주연 영화 ‘하이스쿨오브좀비’ 장면. 사진 K타이거즈 프로덕션



Q 태권도 가미된 한국 액션, 뭐가 다를까?

“태권도는 일단 선이 특별하다. 영화에서도 그 점을 십분 활용해 몸의 직선을 많이 이용했다. 또 내가 ‘낫’을 무기로 들고 나온다. ‘호미’ 이후에 ‘K-농기구’ 붐이 일지 않을까?(웃음) 실제 낫을 들고 촬영했는데 액션 합이 안 맞으면 굉장히 위험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평상시에도 낫을 소지하며 돌리기 연습을 했다.”


Q 스스로 액션신을 소화하다보면 위험한 순간은 없었는지?

“액션신은 늘 대본과 달리 현장 변수가 많다. 특히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감독님은 늘 욕심을 부린다. 이번에는 낫을 들고 천장에 매달리는데 ‘와이어 없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시도해봤다. 손에 조금 상처가 나긴 했는데 화면이 잘 나와서 만족한다.”


‘태권소녀’ 배우 태미가 1일 오후 스포츠경향 스튜디오를 찾았다.

태미는  K타이거즈 프로덕션이 제작해 미국 지상파에 방송 예정인  ‘하이스쿨오브좀비’에서 주연을 맡았다./박민규 선임기자



■한국액션, 세계에 알릴 것

태미는 13세 다소 늦은 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체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해 제2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소속된 그룹 ‘K-타이거즈’ 멤버가 된 후 주로 해외무대에서 활동했다. 그는 한국적 액션으로 태권도의 멋을 해외에 전파하고 싶다는 큰 꿈을 갖고 있다.


Q 다소 늦은 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했는데?

“학교 체험학습으로 두어번 태권도를 배울 계기가 있었다. 발차기가 재미있어서 태권도를 시작했다. 주로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는데 나는 그저 발을 올렸을 뿐인데 계속 맞더라. 유연성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Q 해외 공연을 자주 했는데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K-타이거즈가 태권도와 K팝을 콜라보로 무대를 꾸미다보니 외국인들이 더욱 좋아한다. 지금은 코로나19 탓에 공연을 할 수 없지만 외국 관객들의 반짝이는 눈빛, 놀란 입모양 지금도 눈에 선하다. 미국에서 공연할 때는 늘 기립박수를 받았다. 거기서 오는 희열이 너무나 크다.”


Q 할리우드 영화 제안도 들어왔다고?

“한 편은 킬러, 한 편은 악령 퇴치사 역이다. 특히 한 작품은 아프리카와 LA를 오가면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전면 연기됐다. 글로벌 OTT에서도 오리지널 작품 중 제안이 오가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에서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Q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겠다?

“요즘 미국에서 핫한 것 중 하나가 K-콘텐츠다. 한국만의 독특한 액션을 해외에 많이 보여주고 싶다. 언제든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나날들, 참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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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102021117003&sec_id=540101&pt=nv